통신주 투자 ‘적기’…“SKT·KT 20% 더 오른다”
통신주 투자 ‘적기’…“SKT·KT 20% 더 오른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7.31
  • 호수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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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가 상반기 부진한 국면을 거쳐 하반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통신업종은 실적 감소 추세, 통신비 인하, 스마트폰 및 LTE 가입자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방어적인 매력조차 상실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배당투자 최적기, 실적 반등 기대감, 망중립성 이슈, 보조금 축소와 같은 상황이 맞물리면서 통신주, 특히 배당주인 SKT, KT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7~8월은 통신주 배당투자에 나서기에 가장 유리한 시기로 분류된다.

김 연구원은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7~8월 평균주가로 KT, SKT를 매입할 경우 연말까지 평균 총투자수익률(주가상승률+배당수익률)은 각각 12.0%, 11.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총투자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해의 다음연도 총투자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통신요금인하 이슈로 투자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바 있기 때문.

배당매력과 더불어 실적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통신주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 내년까지 과거 고점수준의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의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허용함에 따라, 망중립성 이슈도 통신업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밖에 단기적으로는 SKT가 LTE 휴대폰 보조금(T할부지원금)의 축소 결정 역시 호재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SKT와 KT의 추가적인 상승은 얼마나 가능할까.

김 연구원은 “‘배당투자’ 컨셉만으로 KT, SKT를 접근할 경우 현 주가대비 KT, SKT 모두 20% 수준의 추가 상승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통신업종 최악의 시기였던 2009년부터 현재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역사적 시가배당율 평균과 현 시가배당률을 단순 비교하는 동시에, 같은 기간 SKT, KT의 시가배당율과 국고채 수익률(1년물)과의 상대비교 방법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전 세계 저금리 기조 확산을 고려할 때, 연내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09년에서 현재까지의 시가배당율-국고채수익률(1년물) 평균이 SKT, KT 각각 2.63%, 2.26%인 반면, 현재 국고채 수익률과의 괴리율은 각각 3.85%, 3.21%까지 확대되어 있다”며 “금리인하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KT, SKT의 배당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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