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귀환 “성장성과 수익성 보전 종목을 주목하라”
저금리 시대 귀환 “성장성과 수익성 보전 종목을 주목하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7.31
  • 호수 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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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가 귀환했다.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가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하지만 최근 장세는 금리인하에 무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주가와 저금리의 괴리를 어떻게 봐라봐야 할까.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금리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변했다”며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주가와 금리의 동행관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산업의 성장이 어떤 단계에 놓여있느냐에 따라  금리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

강 연구원은 “특히 성장기에 기업·산업은 자금조달 환경이 중요하다. 축적된 자본이 적어 외부 자금 수혈이 절실하다. 때문에 저금리 환경이 펼쳐진다면 이자비용 경감으로 수익성이 향상은 물론 시설투자 기회를 좇아 사업영역도 확장할 수 있다”며 “1970년대 미국 주식시장을 구성하던 기업·산업이 저금리 환경에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이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990년 후반부터 미국 기업·산업이 장년기로 접어들면서 전체 주식시장의 성장 동력이 점차 약해져 주기적 경기 사이클과 밀접, 금리인하가 더 이상 전체 주식시장 관점에서 매력적이지 않게 됐다. 금리인하에 따른 자금조달 환경 개선보다 경기 둔화라는 사실에 민감해 진 것.

강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산업별 비율이 안정단계에 진입, 성장성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며 “때문에 금리인하 사이클에 따라 전체 주식시장에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낮은 수준의 금리는 경기 및 주가에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주가가 위쪽으로 움직이는 폭발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저금리 환경은 성장 기업에게는 우호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전되고 있는 개별 기업이라면 지금 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있으므로 지켜볼 가치가 있다”며 “그 중 컴투스(078340), 현대글로비스(086280), 성우전자(081580)가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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