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용 연구원 추천 유망 종목 ‘대원제약’
전상용 연구원 추천 유망 종목 ‘대원제약’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7.31
  • 호수 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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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수요 급증… “없어서 못판다”

 

노인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세 가지 질병이 있다. 시력, 청력, 치아다. 그 중 시력과 치아 관련 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진입한 반면, 청력 관련 시장은 초기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매년 10~20%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중 국내 유일하게 상장되어 있는 보청기 제조업체인 대원제약(003220)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실 그동안 국내 보청기 시장은 100만원이상의 고가 외사 보청기만이 성능이 뛰어났던 탓에 난청 장애인의 7%만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국내 보청기에 경우 대부분이 저가형 아날로그 방식의 주머니형으로 외국산 보청기에 비해 종류나 성능면에서 매우 뒤쳐졌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대원제약이 제작한 딜라이트 보청기가 외사 보청기와 같은 성능을 선보이면서 정보보조금과 동일한 34만원에 출시, 보청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계 노령화지수가 증가면서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태다.

UN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노령화지수는 2010년 기준 30%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선진국(유럽, 북미, 호주, 뉴질 랜드, 일본 등)은 97%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65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증가, 노령화 지수가 67%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연구원은 “65세이상 인구가 1990년 200만명을 넘은 이후 3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10년이 걸렸으나, 그 이후 400만명, 50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각각 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러한 증가세는 저출산과 선진의학의 발달로 인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난청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 연구원은 “젊은 층에서도 소음과 음악, 스마트폰 등의 환경적인 영향에 따라 난청인구수가 지속 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고가의 외사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외국계 보청기 회사들이 국내 시장의 90% 가까이 점유, 올해 기준으로 약 5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돼 대원제약의 이익 창출은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향후 3년내 보청기 착용률이 약 30%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체형에 맞는 이어텝을 자체 개발, 온라인상으로 판매 가능하게 만든 점도 보청기 수요 보급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직영점수를 올해 연말까지 총 15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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