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와 주가 전망
금리인하와 주가 전망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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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리인하로 “소비와 투자심리를 늘려 경제성장률 4%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 효과에 대에 시장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증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쪽은 콜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금리 민감주에 영향 5개월후 상승 예탁금 감소 후 증가,유동성 보강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업들이 현금을 갖고도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비용이 줄어든 것은 별다른 경기 부양효과를 내기 어렵다. 금리 인하 후 채권이나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 증시 수급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콜금리 인하가 결정된 지난 5월 13일, 주가는 11.81포인트 하락한 619.2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하가 이미 기정사실화 돼 시장에 선반영 됐다. 콜금리 인하가 효과가 없다는 분석은 올바르지 않다”고 전했다. 과거 경기 침체시 몇 번의 금리 인하가 있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금리인하가 증시 추세반전을 이끈 모멘텀은 아니었지만 기계.운수장비.유통.건설업종 등은 금리인하 조치 전후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때문에 이번 콜금리 인하가 지수와 경기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수 있지만 내수 및 금리 민감주 등 일부 관련 업종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양증권은 “2001년 4차례의 금리인하 단행과 증시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인하 당일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지만 5개월 후에는 명백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콜금리 인하는 “증시 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며, 금리인하 단행이후 고객예탁금은 대체로 한달간 감소했다가 점차 증가해 증시 내 유동성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형주들이 몰려잇는 코스닥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금리인하는 가계의 이자비용을 줄이고 카드관련 신용위험이 중소기업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어 금융시장 안정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금리인하로 부채비율이 높았던 저가 대형주나 코스닥 시장 중소형주 등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투자심리 호전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키움닷컴 증권은 웅진코웨이 대우종합기계 신세계 제일모직 태경산업 동양고속 계룡건설 태영 일동제약 한미약품 농심 풀무원 NHN 성신양회 대림요업 케이비티 한통데이터 필링크 엔씨소프트를 금리인하 업종 대표주로 뽑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의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정부의 재정정책과 잘 조화를 이루면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가 상승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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