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천 스몰캡’ 로보스타 vs KPX그린케미칼
하반기 ‘추천 스몰캡’ 로보스타 vs KPX그린케미칼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31
  • 호수 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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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실적으로 본 턴어라운드 유망주

최근 부정적인 경기 전망과 유럽의 재정 리스크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실적추정치 데이터를 사용해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리스크도 커졌다. 실적전망의 신뢰성이 떨어지면 이에 기반한 투자성과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턴어라운드 종목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일평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제 턴어라운드주 요건을 만족하는 그룹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최근 2년간 성과를 테스트해 보면 분기마다 평균적으로 코스피나 코스닥 대비 10%p 이상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며 “다만 백테스팅 결과는 인상적이지만, 포트폴리오 내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성과가 좋았다기 보다는 턴어라운드 종목의 특성상 월등한 성과를 보이는 소수 종목들이 포트폴리오 성과를 주도한 경우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전 분기 실적이 이전 4개 분기 실적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을 경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또한 적자를 기록했던 종목이 흑자 전환하는 모습 보일 경우 턴어라운드 종목일 확률 더 높다”며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 때 로보스타와 KPX그린케미칼을 하반기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로보스타(090360)
현재주가 5780원 | 시가총액 450억원 | 투자의견 없음

1999년 LG산전(현재 LS산전) 로봇사업부를 모태로 해 설립됐다. IT, 자동차 등 생산 공정에 쓰이는 이송 및 적재용 로봇에 특화돼 있으며 동 시장 점유율 12%로 현대중공업에 이어 2위 기업이다. 고객사는 LG, 삼성, 현대차그룹, OKANO, BOE 등 200여개 국내외 업체로 다변화되어 있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2011년 기준 FPD(Flat Panel Display) 53%, 자동차 19%, 모바일부품 10%, 반도체 4%, 기타 14% 순이다. 그러나 올해는 FPD 비중이 줄고 대신 자동차, 반도체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용 수요는 견조한데 반해 LCD 업황이 부진하고, 기대했던 SMD 5.5세대용 장비 발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회복,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968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 영업이익률 7.3%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는 FPD 부문의 부진을 자동차 부문과 수출 호조가 만회해줄 전망이다.

하반기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이유는 3분기 자동차 부문 호조에 따라 이미 충분한 수주 물량 확보로 실적 가시성이 높고, 중국 공장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SMD 장비 발주가 3분기 중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에 그동안 부진했던 FPD 실적도 4분기부터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예상되는 실적 회복세를 감안 시 좋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PX그린케미칼(083420)
현재주가 3395원 | 시가총액 679억원 | 투자의견 매수

폴리카보네이트의 주원료인 DMC(디메칠 카보네이트)를 제일모직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서의 우수한 특성으로 인해 자동차용 내외장재, 의료기기, 건축자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갤럭시S3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외장재를 비롯해 미디어 계열 광 저장매체(CD, DVD) 소재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해 7월 PC 2공장 준공을 통해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가능량이 연간 8만톤에서 16만톤으로 2배 증가했다. 제일모직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량 증가에 따라 KPX그린케미칼 역시 DMC 2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가능량이 연간 2만7500톤에서 5만5000톤으로 2배 증가했다.

김재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DMC와 그 부산물인 MEG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갱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2분기 또한 최대 매출액 갱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률) 및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4.9배, 0.7배 수준으로 예상 PER 및 PBR 6.4배, 1.4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예상 PER은 3.9배 수준으로 DMC 2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7월 27일 종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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