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내년 증시전망 엇갈려
외국계證, 내년 증시전망 엇갈려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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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날 증시가 힘차게 출발했다. 신용카드 유동성 문제와 연일 터져나오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등이 증시의 본격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증시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전망과 관련,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밝게 보는 측과 내수침체 등의 이유를 들어 다소 어둡게 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성장과 주가 `업그레이드`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국경제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정부 예상치인 5%보다 높게 보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수출의 지속 성장으로 내년 성장률이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리요네(CLSA)가 각 6.0%를 예상했고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은 5.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종합주가지수 역시 대부분 내년 상반기 중 900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메릴린치 씨티그룹 CLSA는 1,000 이상을 내다봤다. UBS 동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던컨 울드리지는 "한국기업들이 한 발 앞선 투자 등으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현재도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한국기업의 체질 강화로 주가 수준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변수는 소비회복과 중국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내년 한국증시 및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소비침체 지속과 중국경제의 급강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JP모건은 지나친 가계 부채가 소비침체를 지속시켜 경제회복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들도 소비와 중국경기가 내년 한국경제의 핵심 변수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유망 종목은 삼성전자 자동차주 외국계들은 내년 유망 종목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삼성전자를 꼽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윤용철 상무는 "내수에 대해선 의견이 나눠지지만 내년에도 수출주 위주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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