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종지수가 지난 1개월간 0.7% 상승, 코스피 수익률을 2.8%p 상회했다. 수익 시현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5개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추정, 양호한 수준의 실적 시현이 전망된다”며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와 손보사들의 비용효율성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LIG손해보험이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사정사 조직개편 완료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폭이 높았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5개 손보사의 전체 손해율도 전분기대비 개선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분기대비 1.6%,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분기대비 1.7%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순조로운 4월 실적을 바탕으로 FY2012 ROE 평균 15~20%대의 안정적인 수익 시현이 기대될 뿐 아니라 계속보험료 바탕으로 장기성보험 중심의 성장세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해보험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해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및 높아진 글로벌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에 따라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 단기적인 주가 박스권 형성은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성장 및 수익모멘텀 형성과 자사주 매입에 다른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삼성화재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IG손해보험을 보험업종 Top picks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000810)
FY2012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1.4% 증가가 예상된다. 전 보종별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성장 및 수익 모멘텀 형성이 기대되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장기적인 이익 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LIG손해보험(002550)
FY2012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손해율도 개선세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 시행한 퇴지금 폐지 등 비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는 추정한 FY2012 BPS에 적정 PBR 1.2배를 적용, 7월 16일 종가 대비 45.4% 상승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