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강화는 중소형주 투자기회”
“외국인 매도세 강화는 중소형주 투자기회”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17
  • 호수 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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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망 스몰캡

유로존 재정 위기가 부각, 지난 5월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의 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5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두 달여간 8% 이상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4월말 478.89에서 최근 480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형주에 집중됐던 외국인 자금이 회수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소형주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기관 유동성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기관은 5, 6월 두달 간 2조63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규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되는 반면 중소형주 매수주체인 기관으로는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확대되는 시기에 중형주의 강세가 뚜렸했다는 점에서 7월 이후부터는 중형주를 비롯한 소형주의 성과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하반기 유망 중소형주로 한글과컴퓨터, 삼원강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030520)
현재주가 1만1000원 | 시가총액 2520억원 | 투자의견 없음

1990년 문서편집기 ‘한글’의 출시와 함께 설립된 패키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오피스S/W 사업부문과 모바일솔루션 사업부문, 기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피스S/W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빠졌던 2009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기준 2463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오피스 시장 점유율 18%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도 함께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형 성장률 또한 국내 오피스시장 성장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 및 공공시장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노력으로 경쟁 제품인 MS 오피스보다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서는 한컴오피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미FTA 지적재산권이 타결됨에 따라 MS 오피스 불법 사용자의 한컴오피스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데 이는 한컴오피스의 안정적인 라이센스 매출 성장과 국내외 스마트 업무 확산으로 인한 모바일 및 웹 오피스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투자했던 부실 투자자산에 대한 정리도 대부분 이루어져 순이익 성장률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36%로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무차입 경영과 약 400억원의 순현금 보유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본격화되는 모바일 및 웹 오피스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원강재(023000)
현재주가 4300원 | 시가총액 1640억원 | 투자의견 없음

국내 유일의 자동차용 스프링 소재 가공업체로서 스프링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주 고객은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기지와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의 동남아 생산기지 등이다. 현대, 기아차는 주로 대원강원 등을 통해 납품되고, 그 외에는 대원총업을 통해 일본계 자동차 스프링 업체 등으로 공급된다. 국내에서 스프링 부품 시장은 대원강업, 삼목강업 등 2개사가 과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재 납품은 삼원강재가 독점하고 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인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생산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대원강업 등을 통해 공급하는 현대, 기아차향 매출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09부터 지난해까지 수출 비중은 35%, 39%, 42% 순으로 확대됐고, 특히 승용차용 스프링 소재 등 소재가공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각각 24%, 28%, 34% 순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8.4%로 소재가공 부문의 원가율 개선에 따라 2002년 이후 최초로 8%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출 비중 확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형 및 수익성의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7월 13일 종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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