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17
  • 호수 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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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기업 주목”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잠정치 발표일 기준으로 보통 2분기 어닝 시즌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다”며 “어닝 시즌에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대목은 어떤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어닝 쇼크를 나타낼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이 무조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실적개선이 될 가능성이 커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장 기대치보다 기업에서 공식 발표한 잠정치의 값이 더 큰 경우로, 이를 계량적으로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이 연구원은 “시장 가이던스를 변경하는 시기와 그 값의 크기를 조합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기업을 추려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 정도로 예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치를 변경하는 시기이다.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2분기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다. 기업들은 6월말이 다가오면 2분기 동안의 영업결과를 대략적으로 추정한다. 월별로 실적을 집계하는 기업도 있고 분기 말 실적 집계를 미리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이 시기에 애널리스트가 기업을 방문하거나 실적 관련 업무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다보면 더욱 정확한 2분기 실적 예상치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6월15일부터 7월11일 사이의 기간동안 애널리스트가 2분기 추정치를 상향했다면 2분기 실적은 좀 더 실제치와 유사한 값으로 수정됐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기업은 6월15일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7월11일 그 값이 5% 이상 상향된 기업”이라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은 곧 어닝 쇼크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어닝쇼크를 피하는 기업을 찾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 기업은 총 20개. 업종 별로는 소재, 경기 관련소비재 업종이 4종목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건강관리, 금융, IT 업종이 3 종목씩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소재 업종 중에서 3개가 철강 업종이라는 것”이라며 “특히 철강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포스코와 세번째로 큰 현대하이스코가 포함돼 있다는 점은 철강 업종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전체적으로 이익이 하향되는 시기이고 그 중에서 시간이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2분기 결산에 임박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기업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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