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투자전략 “금융‧소재 업종 비중확대”
7월 투자전략 “금융‧소재 업종 비중확대”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7.10
  • 호수 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국내 주식시장은 유로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로 재정위기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책,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월 초반 상승 이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단기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합의함에 따라 유로 재정위기는 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지만, 특히 독일의 입장 변화는 글로벌 공조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독일 및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 유로화 강세, 국제유가 급등, 주요국 주가 급등 등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만간 글로벌 경제가 자율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 시장에서는 유로 재정위기 완화 역시 단기적인 반등 재료로 판단될 수 있다. 2008~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정부의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책이 반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2008~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미국 주택시장은 완만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택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경기 침체의 여파는 완화되고 있다. 또 주택가격 하락과 고용개선 등으로 주택구입여력이 증가했고, 주택차압은 감소하고 있다.

마 연구원은 “유로 재정위기는 단기적으로나마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유로 재정위기 여파는 신흥공업국의 경기부양책을 강화시키고 있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어 7월 국내 주식시장은 2분기 기업실적 부진과 여전히 남아있는 유로 재정위기에도 불구, 글로벌 유동성 증가 및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글로벌 공조에 힘입은 유동성 증가구간에서 금융 및 소재‧산업재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