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 전설적 투자자에게서 기회를 찾자
2분기 실적시즌, 전설적 투자자에게서 기회를 찾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7.03
  • 호수 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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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을 앞두고 윌리엄 오닐과 피터 린치 전략에 대한 관심이 투자승률을 높여줄 전망이다.

성장주와 모멘텀 투자를 추구한 윌리엄 오닐과 10 루타의 꿈을 주는 피터 린치,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이들의 전략은 모두 기업의 실적 성장성을 가장 중요시한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인의 전설적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과 투자종목 선정 기준을 살펴보고, 그 전략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면 어떠한 성과가 나오는지 확인해봤다”며 “지난 4월 2일에 이들의 투자전략별 구성종목을 새롭게 리밸런싱한 이후 6월 22일까지 성과를 살펴보면, 제임스 오셔너시 전략을 제외한 모든 전략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윌리엄 오닐과 피터 린치 전략은 연초 이후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 이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실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두 전략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연초 이후 윌리엄 오닐 전략이 2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피터 린치 전략은 10.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윌리엄 오닐과 피터 린치 전략 선정 종목들의 주가 성과는 컨센서스 상향 조정 여부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4월 이후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은 8.1%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하향 조정된 기업들은 -10.6%의 평균 하락률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진 이 시점에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윌리엄 오닐 및 피터 린치 전략의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망하다는 제안이다.

특히 관심을 높여야할 종목으로 최근 컨센서스 데이터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053210), 코스맥스(044820), 대덕전자(008060), 넥센타이어(002350), 대덕GDS(004130), 하나투어(039130)를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리밸런싱 이후 투자자별 성과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가 8.3% 하락하는 동안 벤저민 그레이엄 전략은 1.3% 내리는 데 그치면서 6개 투자전략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구성종목 중 여름철 성수기 진입과 함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빙그레와 롯데삼강이 있었기 때문. 4월 이후 견조한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빙그레는 29.9%, 롯데삼강은 17.9% 상승하면서 벤저민 그레이엄 전략의 상대적 강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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