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6.19
  • 호수 8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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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교보증권 압구정지점 차장

박현진 교보증권 압구정지점 차장

수익성 높은 투자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안전한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안개가 짚어질수록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늘 이러한 고민을 안고 산다.

문제는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보다 수익률을 중시,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불과 1% 내외의 추가 수익률만 나도 매력적인 투자처라 여기는 그릇된 투자심리때문이다.

변동성이 높고 확실하지 않을 때는 가능한 베팅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박현진 교보증권 압구정지점 차장은 지난 13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악몽은 ‘근거없는 욕심’에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하기 전에 미리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계획하고, 투자 중에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특히 “거래시 진입시점과 손실한도를 설정해 투자하는 2%룰과 6%룰을 적용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룰이란, 계좌 총액의 2% 이상 손실 금액이 나오면 모든 거래를 중지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하는 전략이다. 6%룰 또한 마찬가지. 자본금의 6%가 얼마인지 계산한 후 해당 월에 그 이상의 손실액이 발생하면 더 이상의 배팅을 멈춰야 한다.

박 차장은 “통제 불가능한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얽매여 고민하기 보다는 통제 가능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배팅을 줄여나가는 것이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시장이 주목하는 키워드와 흐름에 항상 주목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인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며 “낙폭과대주라고 해서 섣불리 매수해서는 안된다. 주가가 싸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왜 오르지 못하고 있는지, 일식적인지 추세적인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 특히 기관의 매매동향을 늘 주시, 장중에도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기관투자자는 시장의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보통 경우의 수가 많지 않고 모멘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성향이 높다”며 “이를 관찰하다보면 마켓메이커들이 어떠한 패를 가지고 있고 외생 변수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예측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의 추세와 수급, 시장이 주목하는 키워드를 모두 종합해 볼 때 현재 유비벨록스(089850)와 넥스콘테크(038990)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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