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기업지주(000180)의 자산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명지지구 토지(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4.9% 중 일부를 매각한 성창기업지주가 올해 하반기까지 남은 잔여투지부분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 1500억~160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액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명지지구 토지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일부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으로 연간 금융이자 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재 공시지가만 약 1720억원 수준으로 성창기업지주의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기준 114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제도 장승포 보유 약 20만평의 부지는 복합리조트로 개발할 예정으로 부동산의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게다가 부산 다대동 본사 약 5만평규모의 부지는 향후 이전 및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며 경북 봉화 금강송 군락지와 부산 금정구 금강식물원 등 보유 자산 활용 가치 높아 성창기업지주의 자산가치가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영업상황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미래 주력으로 삼을 새로운 먹거리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적인 사업구조 재편 등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자산가치대비 낮은 시가총액과 대주주의 낮은 지분율(28.63%)로 인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매입 여지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단,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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