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수급불안정과 거래대금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2009년 이후 장기박스권의 하단인 450선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내 중소형주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피는 최근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도는 등 대형주 환매가 바쁘게 이뤄지며 외국인 매도강도 및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2005년 이후 매년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고, 코스닥 내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 2천억원 이상의 대표성을 가진 58개 기업의 올해 분기별 순이익도 2분기부터 계절성과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개선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에는 수급과 실적모멘텀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의 수익률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적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업종으로는 음식료, 휴대폰 부품, 반도체 장비, 전자장비, IT서비스가 추출됐다. 에프엔가이드에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시가총액 2조원 미만 104개 종목을 업종별로 분류해 올해 EPS증가율을 추적했다.
이 연구원은 “4월에 비해 휴대폰 부품, 반도체 장비 등 10개 업종의 EPS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음식료, 휴대폰 부품, 반도체 장비, 전자장비 및 기기, IT서비스 업종은 5월 코스닥 수익률을 언더퍼폼(Underperform)해 실적과 가격메리트를 감안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간 투자유망종목은 대상(001680), 모베이스(101330), 테라세미콘(123100), 옵트론텍(08221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