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현 주가는 최악의 시나리오 감안한 수준[우리]
엔씨소프트-현 주가는 최악의 시나리오 감안한 수준[우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5.29
  • 호수 8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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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탐방 통해 확인한 B&S의 성공가능성”

엔씨소프트(036570)가 실적모멘텀과 더불어 지수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아이온을 출시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저점 매수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6월 2~3일과 9~10일 진행되는 이벤트 ‘전국 문파 비무연’과 6월 21일 시행되는 오픈베타테스트(OBT)를 거치면서 공개될 블레이드앤소울(B&S)의 미공개 컨텐츠가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미공개베타테스트(CBT) 기간 동안 PC방 탐방을 통해 B&S의 현장 반응을 살폈다.

정재우 연구원은 “서울 주요지역 PC방 30여개를 탐방, CBT에 참여 중인 107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2.4%가 향후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되면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게임의 높은 성공가능성을 다시 한 번 검증했다”고 밝혔다.

테스터들은 B&S의 그래픽, 캐릭터/커스터마이징, 컨트롤 등에 대해 호평한 반면, 활력시스템을 주요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활력시스템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수치조절을 통해 변경가능한 사안인 만큼 심각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체 참여자 중에는 다수의 신규유저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유저가 포함돼 있어, 블레이드앤소울이 폭넓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107명의 참여자 가운데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유저는 각각 2명, 4명, 27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 참여자 중 엔씨소프트의 기존게임을 중단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유저의 비중은 13.1%에 불과해, 엔씨소프트의 매출 잠식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불확실성을 자극했던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일정이 상반기로 재확인되면서 출시 지연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올해 모바일 게임 출시, MVP 베이스볼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게임장르 다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전망에 비춰볼 때,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6월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OBT 동접자수나 길드워2의 예약판매량(혹은 목표판매량) 등 성공강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수치들이 공개될 시점에 주가는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과도한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를 게임업종 내 Top Pick으로 지속 추천하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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