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이 2분기 본격적인 운임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느린 운임인상 반영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며 극심한 영업부진을 지속했다”면서도 “3월 이후 계약 화주들의 운임 상승이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 이후의 운임 및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운임 상승모멘텀은 2분기 말~3분기 초에 최고조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이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가는 상황에서 유가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여 추가 운임 인상에 대한 화주들의 저항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하면서, 1만4000~1만8000원 사이에서의 트레이딩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이미 상반기 운임 인상 계획 및 실적 개선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2013년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 업황 개선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만큼 내년 실적은 재차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현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는 없을 전망이나, 올해 5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비율은 부담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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