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수수료 감소로 분기 실적 악화 [교보]
삼성카드, 수수료 감소로 분기 실적 악화 [교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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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029780]가 업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087억원으로 전분기 811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에버랜드 지분 17% 매각이익 5768억원이 영업수익에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714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11.9% 감소했다. 전분기 이연법인세 효과에 따른 법인세 환급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적절한 실적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 요인을 제거한 세전이익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분기 세전이익은 9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3.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명예퇴직비용 150억원 및 마케팅비용 계절적 증가의 기저효과와 에버랜드 매각이익 유입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효과 -17.0%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인취급고 감소가 수익감소로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수익도 전분기 대비 2.6% 감소, 할부리스 사업도 전분기 대비 6.1%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경상적인 분기 순이익이 700억원대 초반으로 이익력이 약화되었고 그 기저에는 최근 1~2년간의 각종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삼성카드의 경상적 분기 순이익이 750~8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분기에는 에버랜드지분 매각이익이 1234억원 추가로 인식되면서 분기순이익이 16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5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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