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등 악재 맞고 주가/환율 휘청..17P 급락
카드등 악재 맞고 주가/환율 휘청..17P 급락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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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검찰 수사 확대라는 직격탄을 맞고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24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7.13p(2.2%) 하락한 753.65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86p(4.0%) 내린 43.81을 기록했다.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5개월만에 1200원대를 상향 돌파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1203.7원을 기록중.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LG카드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전주부터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과 반도체,유가 등 대외가격 변수도 악재로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9억원과 187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 906억원 순매수. 유통,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보험의 낙폭은 각각 7.1%와 6.1%에 이르렀다. SK텔레콤,기아차,한미은행 등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나온 삼성전기가 7% 가까이 떨어졌으며 자사주 처분 공시를 낸 삼성증권도 약세를 보였다.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LG카드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LG투자증권도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떨어진 가운데 (주)LG, LG화학 등 LG그룹주들이 동반 폭락했다.외환카드도 하한가. 한편 자회사 등록추진을 재료로 다우기술이 11% 가량의 강세를 시현했으며 현대엘리베이타도 5% 넘는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기업은행,하나로통신,휴맥스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옥션은 약보합으로 폭락장 속에서 선전했다. 거래소에서 62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146개에 지나지 않았다.코스닥에서도 하한가 40개등 657개 종목주식값이 떨어져 상승 종목수 171개를 압도했다. 우리증권 이 팀장은 60일 이동평균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12O일선까지 하락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금융주를 피하고 향후 주식시장 반등시 수출 관련 경기 민감주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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