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국 새한뱅콥 인수 무산
하나금융, 미국 새한뱅콥 인수 무산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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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추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교포은행인 새한뱅콥 인수가 무산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새한뱅콥 인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미국 LA에서 새한뱅콥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이후 협상 과정에서 새한뱅콥 측이 MOU 내용의 변경을 요구하는 등 하나금융과 이견이 커 MOU를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뱅콥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억8000만달러로 LA의 교포은행 가운데 4위권이다. LA와 인근 지역에 11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130명이다.

새한뱅콥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하나금융은 해외 진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에 미국 등으로 진출해 영업망을 넓히겠다"며 "특히 미국 교포은행 인수에는 언제나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해 새한뱅콥을 외환은행의 미국 영업망 복원에 활용하려던 하나금융의 글로벌 전략도 수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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