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반영.. 투자의견 하향 늘어
증시조정반영.. 투자의견 하향 늘어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3.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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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였던 지난주(11월 17~21일)는 투자의견 상향보다 하향 건수가 많았다. 투자정보사이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의견 상향 건수는 9건이었던데 반해 하향 건수는 17건에 달했다. 상향 종목은 대부분 실적 호전 예상 기업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내년 항공수요의 회복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할 것으로 분석됐다. 테크노세미켐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앞으로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조 업체들의 추가 라인 가동으로 수익성도 높게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LG전자는 내수 부진에도 전 사업 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나아지고 있고 최근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상 투자 매력을 높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됐다. LG생명과학은 그동안 주가 하락 원인이었던 지주회사 LG로의 편입 문제가 해결되며 동원증권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굿모닝신한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황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0월 카지노 매출액도 전월보다 5.2% 감소한 575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코멘트했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주가 급등이 수급에 의한 `오버 슈팅`으로 지적되며 투자의견이 강등됐다. KGI증권은 지금의 하나로통신 펀더멘털은 주가를 정당화시키지 못한다며 `시장수익률`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주당순이익(EPS) 부문에서는 한진해운, 삼성테크윈, 호남석유, 현대미포조선, 대백신소재 등의 EPS가 30% 이상 상향 조정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테크윈은 비용 및 재무구조 개선이 3분기 실적에서 가시화되고 있고 사업 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증권이 상향조정했다. 한진해운은 운임 수입 증가세가 뚜렷하고 물동량도 늘어나고 있어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한양이엔지, 웅진코웨이, 우영, 태산엘시디, 현대건설 등은 EPS가 30% 이상 하향 조정됐다. 한양이엔지는 매출 증가에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지적했다. 웅진코웨이는 내수부진과 영업외부문 평가손 등 `2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적정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은 SKC, 대한항공, 현대미포조선, 인터플렉스, 한솔제지, LG화재, 코리안리, 현대중공업 등이다. 적정주가가 하향 조정된 기업은 동화약품, 바이오스페이, 태산엘시디, 웅진코웨이, 포스데이타, 금강고려, 한양이엔지, 현대엘리베이, 포항강판, 더존디지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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