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 2주 연속 하락
해외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 2주 연속 하락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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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흥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2 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했고, 일본주식펀드는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1.30%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요 신흥국 국가들의 기업실적 악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3.08%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루피화 약세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와 스페인의 2차 구제금융 요청설이 악재로 작용했다.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인도 재정부의 발표와 더불어, 조세회피 신규 규제안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주식펀드는 1.77% 하락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37% 하락했다. 중국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해 경기 하강우려가 확대됐다. 프랑스와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 등 유럽발 악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홍콩 H지수 시장도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37% 떨어졌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수출 관련주 중심으로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2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이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차별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92% 상승했다. 버냉키 효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수출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본증시를 끌어올렸다. 엔화약세로 도요타, 혼다, 소니 등의 수출주 주가가 강세였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한 주 동안 1.07% 상승했으며 멀티섹터펀드도 0.43% 상승했다. 다른 섹터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는 각각 -2.30%와 -2.35%의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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