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⑭
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⑭
  • 박정수 재무전문가
  • 승인 2012.03.19
  • 호수 8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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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활용하기1 ‘CMA’

수시로 입금과 출금 가능한 CMA 계좌
연이율 3%, 하루만 맡겨도 이자 발생

CMA 계좌는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계좌로써,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은행통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수시로 입금 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통장처럼 CMA도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보통예금통장과의 차이는 보통예금통장은 은행에서 언제든 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자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CMA는 연이율이 약 3%정도로 보통예금에 비해 30배 가량 높으며, 이자를 일할 계산하여 주기 때문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CMA 금리는 변동금리지만, 일정기간 동안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CMA 금리는 3% 전후지만, 2007년에는 5% 정도)

CMA가 높은 이자율을 줄 수 있는 이유는 채권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CMA는 정해진 금리를 받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과 CMA에 넣어둔 자금은 관계가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증권사가 지는 것이다.

CMA는 RP형과 MMF형으로 나눌 수 있다. RP(환매조건부채권)형은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를 하고, 증권사가 정한 금리를 지급한다. MMF(머니마켓펀드)형은 금리가 높은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콜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여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RP처럼 이자율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실제 투자 수익을 받는다.

CMA 계좌는 간단히 정리해서 은행 수시 입출금 보통예금과 높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을 합친 것이라 보면 된다. 따라서 CMA는 예비비통장이나 지출통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CMA를 잘 활용하기 앞서 어떤 증권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CMA를 고르는 기준은 크게 3가지라고 볼 수 있다.

1. 이체 수수료가 없을 것.
2. 출금하기 쉬울 것.
3. 금리가 높을 것.

위 세 가지는 순서대로 따져봐야 한다. CMA는 보통 인터넷뱅킹으로 자금 이체를 많이 하게 된다. 이체 수수료가 있을 경우 CMA에서 많은 이자를 받아도 이체 수수료로 다 소모될 수 있다. 증권사에 따라 펀드 가입, 급여통장 등록, 자동이체 등록 등 이런저런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CMA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이체 수수료가 없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잉여자금은 최대한 CMA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런데 급하게 현금을 찾아야 할 때,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는 은행을 쉽게 찾을 수 없다면 불편할 것입니다. 따라서 CMA하고 연계된 은행이 생활반경 안에 있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CMA의 금리는 선택 조건 중 가장 마지막이다. 회사에 따라 금리가 많게는 0.5%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CMA를 선택할 때에는 금리보다 위 두 가지 조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리츠파트너스 박정수 팀장
행복한 웰빙 재무설계
http://cafe.naver.com/ourst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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