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미행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42) 차장 외에 같은 팀 직원 1명을 추가 소환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경찰은 감사팀 소속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미행 가담 여부와 미행 지시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A씨 또한 김 차장과 같이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A씨 등의 2명의 추가 가담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이외 또 다른 삼성 직원에 대해서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다수의 미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성 내부에서 고위층에 의한 미행 지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CJ그룹측은 지난달 23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피고소인을 김 차장 1명이 아닌 '복수의 성명불상자'로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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