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올해 배당금 456억…100억대 배당 11명
정몽구 회장 올해 배당금 456억…100억대 배당 11명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456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국내 배당부자 1위에 올랐다. 상장사 주식을 통해 올 들어 100억원 넘게 배당금을 지급받은 주주는 총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재벌닷컴이 현금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법인인 726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억원 이상을 받는 주주는 총 11명이다. 이는 전년(13명)에 비해 2명 줄어든 것이다.

배당부자 1위는 정몽구 회장으로, 지난 해 399억4000만원보다 14.2% 증가한 45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난해보다 16.7%씩 늘어난 199억5000만원과 118억6000만원을,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에서는 각각 64억8000만원, 53억4000만원, 2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308억7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1주당 배당금이 7000원에서 4000원으로 낮아지면서 배당금 총액이 전년(547억7000만원)보다 46.3% 줄어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총 285억9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회장 역시 1주당 배당금이 지난 해 1만원에서 올해 5500원으로 떨어지면서 배당금이 전년(510억8000만원)보다 46.3% 감소했다. 이 회장은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의 배당을 앞두고 있어 배당금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전년보다 87.5% 증가한 222억원의 배당금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191억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190억6000만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3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32억1000만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30억8000만원), 김상헌 동서 회장(130억2000만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20억5000만원) 등이 100억대 배당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배당금이 100억원을 넘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 줄어든 76억4000만원에 그쳤다. 이건희 회장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도 삼성전자의 배당금 하락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한 5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11명을 포함해 10억원이 넘는 고액 배당금을 지급받는 부자는 1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