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유가와 엔화 동향에 주목하라
[금주의 증시전망]유가와 엔화 동향에 주목하라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2.03.05
  • 호수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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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지난 주와 대동소이하다. 유가와 엔화 동향, 미국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외국인 수급과 시장의 향방 등이다.

우선, 두바이유와 엔화 움직임이 잠시 주춤했으나 120달러와 80엔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어 유가와 엔화가 이번 주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란의 총선 결과와 미국-이스라엘의 정상회담이 국제유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핵 문제가 이란 정치권이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서는 일단 한 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란 총선 이후 정책노선의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이란 정상회담에서도 나이스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국제유가는 높은 레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두바이유가 12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거시지표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유가가 경기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근거들이 발견되고 있다. 내구재 주문, ISM제조업 등의 반락이 그 증거들이다. 또한 이러한 지표들에 약간 후행하는 고용지표에도 고유가의 영향이 미쳤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유럽 재정 상황이 안정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엔화를 약하게 할 전망이다.

물론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의 환경에서도 시장의 포스가 상당히 강하다는 사실은 지난 주를 통해 입증됐다. 시장의 움직임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그 속성. 하지만 분명 꺾이는 시점이나 재료가 있기 마련이므로 만일 시장이 약세로 흐를 경우 이는 지금의 유가 상승이나 엔화 약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유가와 엔화 동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고유가와 엔저의 환경에서 비중확대와 강세 투자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판단. 트레이딩 내지는 포트폴리오 변화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 중국의 물가부담 완화는 지속될 전망이고 중국 수출 역시 (-)증가율에서 반등 예상된다. 유럽 심리지수는 재정위기 완화로 개선될 전망이고 미국 2월 고용은 실업수당청구건수의 지속적 개선을 감안시 20만명대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주간 기준으로 소폭하락으로 마감했다. 추세의 분수령인 545p를 돌파하지 못하고 호흡조절에 들어간 양상이다. 이로써 중기 추세의 변곡점인 545p 돌파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때문에 이번주 중기 추세의 분수령인 545p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거래소시장의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선전이 기대된다.

다만 급격한 상승보다는 제한적인 상승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 필요해 보인다. 시장분위기는 지난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고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을 약속해 이화전기, 제룡전기, 광명전기, 선도전기, 로만손이 주목된다. 또한 라니냐 현상으로 곡물주인 조비, 효성오앤비, 영남제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으며 야당의 평화경제특구 관련 협력 확대 및 3대 대륙철도사업 추진 공약에 따라 철도주인 세명전기, 리노스, 대아티아이가 주목된다.

 

펀드

중위험·중수익 특성 및 금리 스프레드 축소 기대 등으로 해외채권형 매력이 부각된다. 주가 수준에 대한 단기적 부담 속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써 해외채권형펀드 투자 매력이 증가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해외 하이일드 또는 이머징국채 투자 등을 통해 높은 쿠폰금리와 금리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관심이 부각된다.

국제유동성 확대 및 분산투자 매력 등으로 원자재펀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CB의 장기 대출프로그램 및 선진국 저금리 기조 등에 따라 국제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경기 회복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란 핵개발 관련 리스크 회피 및 타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기대수익률과 하방리스크의 대안은 ELF/ ELS에 대한 관심 지속 여부가 될 것이다. 연초이후 주가 상승으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0p선에서의 경계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가시지 않고 있어 대안상품으로써 ELF/ELS에 대한 관심 지속이 필요하다.

 

채권

 국내 1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고 적자가 예상됐던 무역수지가 흑자 발표되면서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소비자 물가는 3.1%로 하락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2차 LTRO 등 유럽 상황 개선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에서도 외국인이 현물은 매수하나 선물을 매도하면서 비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대기매수가 금리 상승 속도를 제한하겠지만 주가에 연동되어 금리 박스권 상단 테스트가 예상된다.

 

원자재

사우디의 송유관 폭파 루머 등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란 총선 결과에 따라 이란 정부가 서방국가에 대해 다소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일부 존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위협 등 중동지역의 리스크 부각은 심리적으로 유가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다.

한편 금은 버냉키 연설 이후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주후반 큰 폭 하락했다. ECB 장기대출 기대감 반영돼 왔고, 미 양적완화 기대감 약화 등 가격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ㆍ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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