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⑪
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⑪
  • 박정수 재무전문가
  • 승인 2012.02.27
  • 호수 8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전 포트폴리오 구성2 ‘단기투자’

은행 적금․펀드가 가장 많이 활용돼
단기투자 구성은 시간에 따라 결정

단기투자는 1~3년 안에 한 번의 투자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재무목표가 4~5년 후에 있다고 해도, 단기투자를 반복해서 재무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 한 번에 4~5년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투자를 위한 방법으로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은행과 증권사 상품이 활용된다. 은행의 예금과 적금, 증권사의 펀드, ELS가 대표적인 상품이며, 매달 꾸준히 저축하는 적립식과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중 자산 형성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적금과 펀드로 설명을 하겠다.

적금은 안전한 대신 수익성이 낮으며, 펀드는 수익성이 높을 수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다. 이것이 두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며 장, 단점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단기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 안전성이나 수익성이냐를 따지곤 한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선택 방법이 아닌 더 현명한 선택 방법이 있다.

현명한 단기투자 선택에 앞서 펀드로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펀드는 투자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에 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펀드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충분한 투자 시간 없이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가가 하락할 때 적립식 투자를 멈춘다는 것도 문제다. 그런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원금을 찾아가기 급급해서 수익을 손에 쥐지 못한다. 펀드 투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못했기 때문에 투자 기간 동안 마음 고생을 해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펀드는 이런 사람들이 다 나가고 나면 수익이 발생한다.

이것만 안다고 펀드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형 상품은 관리를 받아야 한다. 투자하는 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투자를 멈추지 않도록 조언을 받아야 하고, 적정 수익이 나면 환매를 하도록 권유 받아야 한다. 가입기간이 남아있어도 충분한 수익이 났고, 시장이 변할 것으로 예측되면 환매를 권해야 하고, 가입기간이 끝났어도 시장이 상승 중이라면 계속 유지를 해야 한다. 이런 관리를 받지 못하면 펀드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

주식시장은 상승장과 하락장을 한번의 경기 사이클이라 하고 2~3년 정도를 주기로 반복된다. 따라서 단기투자로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는 재무목표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단기투자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3년 이상이면 펀드 투자를 권하고, 그 이하면 적금 투자를 권한다. 3년의 시간이면 펀드에 가입한 시기가 최고점이라 하더라도 다음 최고점까지 꾸준히 투자를 하면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에 의해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재무목표까지 남은 시간이 3년이 되지 않는다면 안전한 적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펀드에 투자를 했다가 자금을 써야 하는 시기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매우 곤란하게 된다. 재무설계는 수익률보다 이런 부분에 먼저 신경을 써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적금을 이용할 때에도 선택 기준이 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와 농협, 새마을금고 같은 조합은행의 비과세 적금의 금리를 비교하는 것이다. 한쪽은 금리가 높고, 다른 한쪽은 이자소득세 15.4% 중 14%가 면제되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5.7% 금리와 조합은행의 5% 금리는 실질이자율로 따져보면 같게 된다.

결론적으로 단기투자는 재무목표까지 남은 시간에 따라 펀드와 적금을 배분하면 된다.

리츠파트너스 박정수 팀장
행복한 웰빙 재무설계
http://cafe.naver.com/ourstory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