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 주식비중 소폭 덜어내고 트레이딩 전략
[금주의 증시전망] 주식비중 소폭 덜어내고 트레이딩 전략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2.27
  • 호수 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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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3월 2일

코스피

이번 주 관심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국제유가의 움직임과 2차 LTRO, 그리고 코스피의 2000pt 안착 여부 등이다.

우선 국제유가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국제유가의 강세가 실물 경기에 영향을 줄 수준이라는 점에서 월말, 월초의 매크로 지표를 통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외 매크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유가 강세가 모멘텀의 둔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 오는 3월 2일 이란 총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 총선을 기점으로 국제유가의 반전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 총선 이후에도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국제유가가 시장의 등락을 결정할 Key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일격을 받은 시장은 다시 유동성에 기대하려 할 것이다.

이번 주 2차 LTRO도 예정되어 있어 유동성과 외국인에 대한 기대가 커질 듯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차 LTRO의 긍정적 파괴력은 지난 1차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역시 유가와 유동성의 역학관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아 이번 주 시장도 강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듯으로 보인다.

시장의 큰 그림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지금이 국제유가를 핑계 삼은 단순 기술적 조정인지, 아니면 시장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지를 선택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를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당분간 시장은 그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유가 강세와 매크로 둔화분 만큼의 주식 비중을 소폭 덜어내고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번 주 국내외 월말, 월초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적자를 기록했던 국내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ISM제조업은 확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중국의 PMI지수도 소폭의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주간 기준으로 0.74% 상승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이 호흡조절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올해 들어 국내증시는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형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닥시장이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기 추세의 변곡점인 545p 돌파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다음 주에도 중기 추세의 분수령인 545p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시장의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급격한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이며 시장분위기는 금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IT관련주와 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중소형IT 추전주로는 하나마이크론, 플렉스컴, 에스에프에이 등으로 각 부문별 실적 모멘텀 및 사업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펀드

국내외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자자산으로의 자금이동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이 존재하는 주식자산 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투자 상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해외채권형펀드는 해외 하이일드 또는 이머징국채 투자 등을 통해 높은 쿠폰금리와 금리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선진국 저금리 기조와 ECB의 장기 대출프로그램 등에 따라 국제유동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경기 회복시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이 예상된다. 또한 이란 핵개발 관련 리스크 회피 및 타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분산투자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이후 주가 상승으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0p선에서의 경계심리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PIGS채권만기 규모 증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가시지 않고 있어 대안상품으로써 ELF/ELS에 대한 관심 지속될 전망이다.


채권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경기 부양 정책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채권 시장에는 악재로 인식되었다.

한편 EU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되었고 선반영 등으로 금리가 반락하기도 하였지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는 통안채 등 단기물 중심이었고, 선물 매도가 상쇄하는 양상이었다.

재료 부재 등으로 주가 조정시 금리 기술적 되돌림 정도는 예상되나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원자재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의 핵시설 방문 및 면담 거부 소식 등으로 국제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WTI가격은 107.49달러로 1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가격의 단기 급등 부담 및 이란의 총선 이후 강경대응 완화가 일부 기대되면서 가격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로존 문제 진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원자재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환경 개선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실수요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구리의 경우 여전히 높은 재고수준과 중국의 재고비축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우려로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해외 증시

[미국]
1월 기존주택매매가 전월대비 +4.3%의 증가를 보이면서 주택재고 물량이 감소세를 보였고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0.7%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 감소세 등 고용 개선으로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압류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주택경기의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불어 미국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PER이 12배를 넘어서는 등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유럽연합이 유로존의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3%로 하향조정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합의시 강제 이행사항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치및 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경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일본]
엔/달러환율이 6개월만에 80엔까지 반등하면서 수출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으로 엔화의 약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가 2월에 단기 급등 하였고, 내수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
상하이시는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였으나 하루 만에 중앙정부의 반대로 인해 완화책을 철회했다. 이는 부동산가격에는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긴축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 둔화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3월5일 전인대를 전후로 정부의 소비 촉진 및 투자 확대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

인도증시는 연초이후 급등 부담이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경기 개선세 및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속에 수출확대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되며, 확대된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 등으로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12월 경제활동지수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편, 1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하락추세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신용거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경기부양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단 최근 주식시장의 단기급등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급격한 둔화로 단기적으로 상승 세 둔화가 전망된다.

[러시아]
1월 실질임금 상승률 및 실업률이 부진했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하락. 하지만 이는 러시아 소비시장 특징(1월 소비가 급격히 줄어듦)으로 향후 회복이 예상된다.
한편 3월 4일 대선실시에 따른 정치적 이슈 완화는 외국인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전망이다.

<자료제공: 하나대투증권/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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