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동양생명 인수에 참여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9일 "동양생명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녹십자생명 당시처럼 이번에도 불성실공시 요건을 피해가며 인수를 부인하다 계열사를 동원해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녹십자생명 인수 관련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 요구에 '녹십자생명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계열사들이 전격 인수 공시를 내면서 불성실 공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비상장 금융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이 인수를 주도했고 다른 계열사도 참여한 그룹 차원의 딜을 현대차가 몰랐을리 없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차는 인수설을 부인한 지 50여일 만에 기아차(이후 제외됨),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이 녹십자생명지분 93.6%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동양생명 매각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현대차그룹이 동양생명 지분 60.7%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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