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차보험 할인해준다더니…20~30%만?
금소연, 차보험 할인해준다더니…20~30%만?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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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은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가입자가 한 달에 2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일부 소비자층의 반응이 좋지만, 대상층과 할인효과가 적어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현행 마일리지 차보험은 전체 승용차 운전자 중 20~30%만 참여 할 수 있고, 주행거리가 매우 적은 일부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해 주행거리 단축으로 환경보호와 연료절감이라는 녹색성장 취지에도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승용차를 대상으로 연평균 주행거리에 일정거리를 단축하면 할인해주는 제도로 보완해 시행해야 한다는 것.

현재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연평균주행거리가 1년에 3000km이하면 보험료가 약 12% 할인되고, 5000km이하면 9%, 7000km이하면 6% 정도가 할인된다.

하지만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자동차 한 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7374㎞로 7000㎞ 이하 운전자는 약 13%, 5000km 이하 운전자 약 5~8%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 마일리지자동차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운전자는 많아야 30%정도로 추정된다.

마일리지자동차보험의 할인혜택을 보는 연간주행거리 7000km 정도의 자동차는 대부분 원래의 운행거리가 짧고 운행거리를 감축해서 가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문제는 주행거리 상한선인 7000km 이하 운전자들의 사고율은 3%에 불과한데 비해 1만~2만km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사고율은 5.2%, 2~3만km는 6.5%로 7000km 이하보다 사고 발생율이 약 2배정도 높았다.

이기욱 팀장은 "주행거리가 짧은 소비자에게 그냥 할인만 해주는 현 마일리지제도는 소비자에게도 보험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평균 주행거리에 일정거리를 단축하면 할인해주는 제도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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