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외환은행 인수대금 문제없다”
김승유 회장 “외환은행 인수대금 문제없다”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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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대금 지급과 관련해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드림소사이어티'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론스타와 합의한다면 5영업일 이내에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리와 론스타는 이런 내용에 대해 서로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하나금융은 애초 5영입일 안에 인수대금을 치를 방침이었다.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3억2904만주)를 3조9157억원에 인수하고 제2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지분 6.25%(4031만4387주)를 4797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인수 대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진출해있는 미국과 홍콩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 등 기술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해외채널이 속한 나라의 금융당국에게 모기업의 경영 변동사항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이번주 초 해외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해외 금융당국의 승인이 늦어지자 일각에서는 뜻밖의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미국과 홍콩에 하나은행, 외환은행 법인이 있어 양국 감독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요식행위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후임 회장과 관련,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있으니 거기에서 모두 처리할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마음에 두고 있는 후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모두 백지상태에서 시작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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