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태크 - 펀드, 까다롭게 골라야 수익률 오른다
금융제태크 - 펀드, 까다롭게 골라야 수익률 오른다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1.25
  • 호수 8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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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선택할 때도 쉽게 결정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이한 마음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다음에 제시하는 펀드투자의 기본지식만큼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누가 운용하는가?

펀드운용은 자격요건을 갖춘 자산운용사만 할 수 있다. 현재 최저자본금 100억원, 기본운용인력 등 정부가 정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50여 개에 달한다.

이들 자산운용사는 작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누가 운용을 잘하는가?

주식, 채권, 부동산펀드 등 전 분야에 걸쳐 늘 좋은 성적을 내는 회사는 없다. 주식운용에서 성적이 좋으면 채권운용에서 성적이 나쁘던가, 채권형 펀드와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높은데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의 큰손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에는 중소형주 투자에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의 운용을 잘하고, CJ자산운용은 해외투자와 특수자산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우수한 운용전문가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KB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비교적 규모가 작은 현대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나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경우 부동산펀드나 경매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같은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라도 부동산, 주식, 채권 등에 따라 성적이 각기 다르고 또 같은 펀드의 성적도 시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실제로 같은 회사라 할지라도 주식, 채권,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사람이 서로 달라서 각 분야별로 펀드의 성적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 같은 회사에서 운용하는 상품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개별 운용자의 매매기법이나 시장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차이가 심하면 운용사의 개성이나 스타일이 없어지고 만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CIO가 회사 전체의 시장관이나 자산배분전략 등 투자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만들어 개별 운용자에게 하달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개별 운용자의 개성이나 투자기법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은 많이 달라진다.

어디서 가입할 수 있나?

펀드는 주로 증권사, 은행, 보험사의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들 판매회사는 시중의 펀드를 모두 판매하지는 않고 자신들이 선정한 펀드만 판매한다. 이때 영업창구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직원은 기본적인 소양과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 직원들에게 일차적으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에서도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펀드를 직접 판매하지만 그 판매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펀드에 가입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펀드를 사고파는 데 드는 비용이다. 전문가를 통한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식투자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펀드투자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다. 비용은 투자자들이 직접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액에서 일정 부분 떼어간다.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판매보수, 운용보수, 수탁보수 3가지이다.

이들 비용의 크기와 구성은 펀드마다 각각 다르다. 모든 비용을 합한 총비용의 경우 그만큼 자주 매매를 하는 등 전문가의 손길이 많이 가는 주식형 펀드가 가장 높고, 비교적 매매가 적은 채권형 펀드가 가장 낮다. 혼합형 펀드는 그 중간이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주식형 펀드의 총비용은 연간 2~2.5% 정도, 혼합형 펀드는 1.5%내외, 채권형 펀드는 0.5~1%정도 이다.

환매수수료라고 부르는 특별한 수수료도 있다. 원래 환매는 투자자가 펀드를 해지해 투자원급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따로 수수료가 붙을 이유는 없다. 그런데 펀드를 사고 일정기간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면 일종의 벌금을 지불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는데 보통 그때까지 발생한 이익금의 30%~70% 정도를 낸다. 물론 손실이 나면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자료제공 : 이종환·최철규 저, 리더스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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