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민영화작업 착수
산은금융지주, 민영화작업 착수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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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금융지주(강만수 회장)가 민영화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는 19일 산은지주의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가 기획재정부, 산은지주 등과 최근 민영화 실무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영화를 위한 시작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은지주의 재무구조 평가 작업과 법률적 문제 등의 실무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의 민영화작업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이루어지는 듯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정부는 상장하는 산은지주의 주식물량에 대해 최소요건(10%이상)을 지키는 쪽으로 정한 반면, 산은지주는 가능한 많은 물량의 상장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은금융지주의 강회장은 지난 17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연내 IPO성사를 장담하면서,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함께 추진할 것을 밝혀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공공기관으로서 받는 정부의 각종 규제를 벗어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정부는 산은금융지주의 이런 요구에 대해, IPO와는 무관한 문제라며 거절하고 있다.

산은금융지주의 지정해제를 받아들일 경우, 다른 기관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기업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가 이미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상임이사 1명과 부행장 4명의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IPO 추진 등의 민영화 작업 맞춘 인사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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