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단독 추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단독 추대'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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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차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단독후보로 추대,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7일 올해 3월 임기가 만료하는 정준양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독 후보로 추대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정된 셈.

앞서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자체 회의를 가졌다. 사내 주요 임직원 및 투자가, 채권단, 계열사 대표 등 의견 청취, 정 회장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 3년 동안의 경영상황에 대해 면밀히 심사했다.

포스코는 이날 정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주총 결의안건을 한국거래소에 공시했다.

유장희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정준양 회장이 지난 3년간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시가총액, 영업이익률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실현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인도네시아 제철소 착공 등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급변하는 경제여건과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철강시장에서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업에 전문성을 가진 정 회장이 차기 CEO로 가장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현재 포스코의 사외이사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한준호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남용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등 모두 7명이다.

정 회장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 포스코에 입사,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부문장, EU사무소장, 포스코건설 사장 등 경력을 거쳐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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