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 도쿄 테러 위협으로 하락세
日엔화, 도쿄 테러 위협으로 하락세
  • 김지애 기자
  • 승인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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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화는 17일 알-카에다의 도쿄 테러 위협으로 달러화에 대해 최근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4시(현지시각) 현재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의 달러당 108.35엔에서 108.91엔으로 떨어졌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27.60엔에서 128.12엔으로 추락했다.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하면 도쿄에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알-카에다의 협박이 전해진 가운데 닛케이 평균주가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선 아래로 무너지는 등 엔화와 됴쿄증시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국제 테러조직의 위협은 유럽에서 유로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로 이어졌고 미국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채권값이 올랐다. 뉴욕 소재 ING 파이낸셜 마켓의 존 매카시 외환거래 국장은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가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통제권을 벗어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뉴욕 제조업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유로당 1.1753달러로 올라 유로화에 대해 5일(거래일 기준)만에 처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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