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한섬 합병
현대홈쇼핑, (주)한섬 합병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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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이 결국 현대홈쇼핑의 품에 안겼다.

현대홈쇼핑은 13일 국내 1위 여성복 전문기업인 (주)한섬(정재봉 회장)의 주식 34.65%(853만 2763주, 4200억원)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섬은 타임, 시스템, SJSJ 등의 여성복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발렌시아가 랑방 등의 수입브랜드 라이센스를 보유한 대표적인 패션기업이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 5023억원으로 국내 여성복 1위 기업이라는 명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로 우량기업으로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2세 경영승계가 불확실해지면서 매각설이 돌았고, SK네트웍스와 M&A협상을 진행했다가 지난해 7월 무산된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사회를 구성해 한섬의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임직원들은 승계고용되며, 경험이 많은 정재봉 회장이 경영을 계속 맡게 된다.

한섬을 인수함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패션의류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유망사업의 M&A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략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회사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회사의 주가도 나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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