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뮤지컬, 오리지널·라이선스·창작 경합
2012뮤지컬, 오리지널·라이선스·창작 경합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2.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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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장이 풍성하다.

라이선스 대작 초연부터 창작뮤지컬,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속속 올려질 예정이어서 뮤지컬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마스트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팀이 내한 공연을 한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2005, 2006년 내한 당시 인기를 끈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이 이번 투어에도 함께한다. 유럽 무대에서는 로베르 마리엥 등이 출연한다. 19일부터 2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원작으로 제작비 250억원 이상을 들인 대작 '닥터 지바고'(오디뮤지컬컴퍼니)가 공개된다.

'닥터지바고'는 지난해 11월 전역한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주지훈(30)과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뮤지컬배우 홍광호(30)가 '지바고'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연출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저지 보이스' 등을 만든 데스 맥아너프가 맡았다. 27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올해 최대 기대작은  2월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리는 '엘리자벳'(EMK뮤지컬컴퍼니)이다. 

그룹 'JYJ'의 김준수(25)와 가수 옥주현(32), 탤런트 송창의(33), 뮤지컬배우 류정한(41), 박은태(31)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베스의 일대기를 그린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이후 각국 무대에 오르고 있다.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대구방송·계명대 2월14일~3월11일)도 뮤지컬 팬들에 관심을 모은다. 

천재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치열한 사랑과 라이벌 안토니오 살리에리(1750~1825)간 대결이 클래식이 아닌 록 음악을 기반으로 보여주고 있다.

록밴드 '플라워'의 고유진, 뮤지컬배우 김호영 김준현 강태을이 출연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엠뮤지컬컴퍼니)는 동명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로 3월28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세계 곳곳이 배경인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만큼 쉴 새 없이 전환되는 무대 장치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브로드웨이 최고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위키드'(설앤컴퍼니) 오리지널팀은 5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다.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뮤지컬로 원작에 등장하는 두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가 소재다. 거대한 용과 톱니바퀴 등 무대 장치가 돋보인다.

'하이스쿨 뮤지컬'(CJ E&M)도 기대되는 라이선스 신작이다. TV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뒤 3부작 영화로 제작된 디즈니 뮤지컬이다. 고교생 농구스타와 과학 영재소녀가 교내 뮤지컬 공연의 주연을 맡으면서 사랑을 키워간다는 줄거리다. 상반기 중 대학로에 개관할 CJ아트센터의 개막작이다.

하반기에도 대작들이 포진돼 있다. 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작품상을 3차례 수상한 유일한 뮤지컬 '라 카지 오 폴'이 국내 첫선을 보인다. 게이커플이 자신들의 아들의 결혼 성사를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와 PMC프러덕션, CJ E&M 등이 뭉쳤다. 7월2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레 미제라블'(KCMI)은 11월 중 한국어 버전을 초연한다. 캐머런 매킨토시가 지난해 이 뮤지컬의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새로운 버전이다. '미스사이공'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로런스 코너가 연출을 맡았다.

2007년 브로드웨이서 초연한 찰스 디킨스 원작 '두 도시이야기'(BOM코리아)는 8월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 받은 4편의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광화문연가), '서편제'(청심), '모비딕'(두산아트센터) '셜록홈즈'(레히)도 재공연된다.

창작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컬쳐액트·크리에이티브프로덕션),  '미남이시네요'(신시컴퍼니), '공주의 남자'(서울시뮤지컬단) 등이 초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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