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조치권' 발동…정치 테마株 급락
'긴급 조치권' 발동…정치 테마株 급락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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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 감시 목적으로 '긴급 조치권'을 발동키로 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분류된 아가방컴퍼니는 12.89% 하락했다. 동생 박지만씨가 대주주로 있어 박근혜 테마주에 합류한 EG 역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대주주인 조현정 회장이 지난 연말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컴퓨터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분(37.1%)를 갖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는 4.14% 하락,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그러나 이민화 사외이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솔고바이오는 11.23% 하락했다.

지난 7월 대표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찍었다는 사진이 유포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던 대현은 -8.74%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유성티엔에스(-6.03%)와 S&T모터스(-12.71%), 피에스엠씨(-12.33%), 우리들생명과학(-10.88%)도 폭락했고, 바른손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의 주가조작 세력들을 겨냥해 현행 처벌 절차를 밟지 않고도 곧 바로 제재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을 작동키로 했다. 또 '테마주 특별조사반'과 '합동 루머단속반'을 상시 운영, 사실 검증없이 시중에 떠도는 루머를 작성거나 재생산,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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