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서는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구조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는 속도 관리와 구조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2007년 이후 은행권보다 2배 넘는 속도로 빨라졌지만 이제는 상대적으로 잡혔다"며 "속도 관리는 이미 어느 정도로 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늘려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은행권계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준에서 관리키로 했다. 또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2016년 말까지 30%로 높이기로 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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