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키워드, 인터넷·게임 융복합 Service Mobility 확대
IT 키워드, 인터넷·게임 융복합 Service Mobility 확대
  • 최경진·홍서진 신한증권 연구원
  • 승인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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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서비스 이동성(Service Mobility)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다. 

각 산업간 융복합(convergence)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선은 중첩될 것으로 판단한다.

통신사업자는 기간 망 사업에서 벗어나 컨텐츠 유통 및 모바일 결제 등 신사업을 통한 컨버전스를 확대할 전망이다.

인터넷 포털 사업자 역시 모바일 광고 및 커머스, 모바일 게임, 컨텐츠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동중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 오피스 앱(application) 이용도 대중화될 전망이다.

서비스 이동성에 근간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은 서비스에 대한 新기술 도입 보다는 대중화와 수익률 창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는 2012년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소비자의 반응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과 판매에 반영하는 RSA(Real-time Social Analytics)가 확대될 전망이다.

즉, 정보 및 지식, 관계 기반의 생산소비자(proconsumer) 경제가 산업 전반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 흐름의 근간에는 모바일 서비스가 자리잡을 것이며, 패스트비지니스(Fast Business)를 주도할 전망이다.

인터넷 및 모바일 산업의 5대 키워드를 아래와 같다.  모바일 광고 본격화, 컨텐츠 채널 패러다임,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인터넷 산업 규제 개선, 모바일 컴퓨팅 대중화 등이다.

1. 모바일 광고, 성장 본격화 전망

2012년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에 따른 광고 시장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초기 앱(app.) 중심의 배너 광고에서 쿼리 기반의 검색광고(SA) 확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광고주의 모바일 페이지 및 결제 시스템 도입도 빨라질 전망인 바, 모바일 검색 및 커머스 역시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2년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2조 2,863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2.2% 성장할 전망이다.

검색광고(SA)가 18.5% 성장한 1조 4,028억원, 디스플레이광고(DA)가 16.5% 증가한 7,255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2011년 시작된 모바일 광고는 1,580억원 규모로 143% 빠른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를 포함한 온라인 광고는 국내 총광고비 비중 23.8%를 차지해 TV광고(23.4%)와 같은 규모의 매체 영향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모바일 광고의 성장 전망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이용 확대에 따른 것이다. 2012년 스마트폰 이용률은 6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모바일 쿼리 역시 542억 쿼리로 급증해 유선 쿼리의 77.5% 수준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 2012년은 모바일 검색 및 모바일 광고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이에 기반한 모바일 쇼핑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모바일 광고와 커머스는 산업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 컨텐츠 채널(Contents channel) 패러다임

2012년은 컨텐츠 채널(Contents channel) 확대로 방송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인터넷과 연결한 스마트TV 보급, 모바일과 연동된 디바이스 확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애플(Apple)의 iTV 출시가 2012년 2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경쟁은 심화되겠지만, 동시에
스마트TV 보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컨텐츠와 스마트TV는 컨텐츠 유통 및 방송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Youtube), 훌루(hulu)가 방송 채널은 아니지만, 이미 스마트TV, 스마트폰 등에 컨텐츠 채널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즉, 공중파(terrestrial), 위성(satelite), 케이블(CATV)의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채널 효과를 누리는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컨텐츠 사업자가 직접 진출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IPTV 사업자의 컨텐츠 유통(contents delivery)과는 다르다.

컨텐츠 채널은 UCC(user created contents) 위주의 채널과 기존 방송사업자의 채널로 양분될 전망이다. 즉, 인터넷 환경에서 웹 캐스팅(web casting), 스트리밍(streaming), VOD(video ondemand) 등이 모바일 환경에서 앱(app)과 결합해 새로운 컨텐츠 유통 방식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해외에서 UCC 중심의 유튜브와 방송사업자의 훌루가 사업적 성공을 확인한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컨텐츠 채널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가 공히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을 시작하고 있으며, CJ헬로비전 역시 컨텐츠 채널 티빙(Tving)을 스마트TV,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서비스 하고 있다. 과거 불법 모바일 컨텐츠를 차단하기 급급했던 방송사업자가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결국, 향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컨텐츠 수요 증가와 함께 사업자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방향은 컨텐츠 이용료 현실화 혹은 신규 광고 시장 형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은 컨텐츠 채널 이용의 대중화가 예상되며, 향후 방송, 음악, 영화 등 컨텐츠 사업자들의 채널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3.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201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세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고사양 디바이스 보급 확대와 S/W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기존 PC 온라인 중심의 성장을 보였던 국내 게임 시장은 점차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2012년 및 2013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각각 4,446억원과 5,545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0.1%와 24.7% 성장이 전망된다.

초기 다운로드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점차 아이템 판매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며, F2P(free to play) 모델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별 플랫폼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사 이외에 PC온라인 개발사의 신규 진입 및 오픈마켓 개방에 따른 해외 개발자들과 경쟁에 따른 것이다.

각 게임사별로 PC온라인 기반의 ‘게임 포털’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2012년 상반기 정식 런칭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개발 및 유통 기간이 짧은 모바일 게임 특성상 자체 개발 게임과 함께 퍼블리싱 게임의 서비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모바일 게임은 산업 성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하되, 플랫폼 서비스 및 게임 퍼블리싱 역량에 우위를 둔 비교 접근이 필요하다.

4 인터넷 산업 규제 개선

2011년 하반기 인터넷 산업에 대해서 과도한 규제 우려가 부각됐다.

포털 사업자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경쟁평가 대상 확대 언급이 규제 우려로 확대됐다. 이는 특히 1위 사업자 NHN에 대한 지배적 사업자 규정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우리는 인터넷 서비스는 사업별로 자율 경쟁이 보장되는 시장인 만큼, 경쟁 제한 및 규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
힌 바 있다. (NHN ’지배적 사업자로 규제 가능성은 낮아’, 2011년 12월 2일)

또한, mVoIP 등 모바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 이슈 역시 컨텐츠 사업자에 대한 망사용료 우려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투명성(transparency) 및 컨텐츠 차별금지(No discrimination, No blocking)을 강조하고 있는 해외 사례 및 이용자 권익, 보편적 접근성이 강조되는 산업 특성을 볼 때, 일방의 규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인터넷 산업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2012년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은 인터넷 실명제(정보통신망법의 본인확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사업자들이 개인정보 관
리에 대한 과도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주민번호 인증 및 DB 관리를 피하고 대안을 찾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라 판단한다.

결국, 향후 인터넷 산업 규제는 단계적으로 환화될 전망이며,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지나치게 높았던 사전 규제는 완화하고, 문제 발생시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의 규제 개선이 전망된다.

5. 모바일 컴퓨팅 대중화

2012년은 모바일 컴퓨팅 대중화가 전망되며, 이는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는 정보 및 사업 기밀의 이관성, 관리 주체의 문제 등으로 저항감이 있는 반면, 인트라넷 중심의 small office 서비스 및 개인화 정보에 대한 서비스는 유연성에 맞춰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단계적으로는 스마트폰 중심의 개인화 디바이스 및 PC, 웹 클라우드와의 연동(cloud sync.)가 선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포털 사업자, 스마트폰 OS를 보유한 1st party 사업자가 주도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터넷 서비스 특성상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에 대한 수익모델(유료화)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컴퓨팅은 PC 이외의 디바이스에서 웹서핑, 문서편집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과 이종(異種) 기기간에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스마트폰에는 한글과컴퓨터(030520) 씽크프리(ThinkFree), 인프라웨어(041020) 폴라리스(Polaris)
등 S/W들이 일반화되어 PC 이외의 환경에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후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디바이스, S/W 등이 확대될 전망으로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등 이종 기기간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기존 PC 및 유선 환경에서의 컴퓨팅은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TV 등 다양한 환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한 개인화 서비스가 빠르게 대중화될 전망이며, 기존 인터넷 환경의 웹서핑, 검색, 쇼핑 등 컨텐츠 소비 활동도 이동성(Mobility)을 높일 전망이다.

2012년은 브로드밴드 고도화 및 디바이스 보급 확대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 전망인 만큼,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한 각 산업의 수익 모델 역시 구체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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