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코스피, 내년 하반기엔 강세장”
한화증권 “코스피, 내년 하반기엔 강세장”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1.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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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가 하반기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찾아가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변동성 지속으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코스피의 강세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가 저평가에서 벗어나 적정가치를 받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자산배분의 중심축이 채권 및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될 것”이라며 특히 “1730선은 코스피지수의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배 수준이므로 1730선 미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데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 모멘텀으로 주식시장이 상반기를 잘 넘긴다면 2015년까지 프리미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팀장은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의 M2 증가율이 늘어나는 내년 4월, 1분기 GDP를 발표하기 앞서 공격적인 부양책을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최근 유로존 이슈가 재차 불거진 상황에서 김정일 북한 최고위원장의 사망으로 지정학적 위험마저 더해졌음을 감안한다면 너무 앞서가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은 맞지만 성급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는 적어도 2분기까지는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투자모멘텀 강화가 기대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일 북한 최고위원장 사망과 관련해선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는 다른 해석을 강조했다.

그는 "1730포인트 이하에서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는 글로벌 상황이 좋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센티멘털을 자극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천업종으로는 건설, 기계와 IT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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