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④
재무전문가 박정수의 재테크 비법④
  • 박정수
  • 승인 2011.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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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지금 당장 준비하라

가장 큰 복리혜택을 누려라
노후 준비는 3층 설계

저 출산과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에 대한 걱정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노후준비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20년, 30년 후에 시작되는 노후는 먼 미래의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빨리 시작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그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이나 주택구입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 눈앞에 보이는 재무목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간적으로 먼저 다가오는 재무목표만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재무목표들은 형편에 맞게 준비를 하거나, 대출을 이용하여 재무목표 먼저 달성하고, 미래 소득으로 재무비용을 상환할 수도 있다. 보통은 대출을 이용하는 악순환의 패턴을 많이 보인다. 그러는 동안 노후준비는 여유가 없다는 말에 잊혀지기 일수다. 하지만 노후자금은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고, 소득이 끊긴 이후 발생하는 재무목표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면 고난의 나날들로 20년이 넘는 여생이 마무리 될 수 있다.

노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생활했을 경우 노후준비가 얼마나 어려워지는지 살펴보겠다. 같은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 늦게 시작하면 세 배의 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계산을 해보았다.

지금 기준으로 한 달에 200만원씩 노후자금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60세에 은퇴하고 평균수명 80세를 적용하여 노후기간은 20년. 200만원 x 12개월 x 20년 = 4억 8천 만원이다.(물가상승률 고려 안함)

연 수익률 8%, 복리가 적용되는 연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30세에 월 30만원씩 연금에 가입하면 32년 후 4억 8,630만원이 된다. 40세에는 월 90만원씩 연금에 가입했을 때, 20년 후 4억 9,796만원이 된다. 50세에 월 270만원씩 연금에 가입했을 때, 10년 후 4억 7,455만원이 된다. 이런 계산이 가능한 이유는 복리 때문이고, 복리는 시간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노후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10년에 거의 세 배씩 저축금액이 늘어나야 한다. 그런데 월 저축금액을 잠깐 보자. 30세에 노후자금을 위해 30만원 저축은 그런대로 할만하다. 40세에 월 90만원씩 저축이 가능할까? 50세에 월 270만원 저축이 가능한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그렇다고 노후준비만 하며 살 수는 없다.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 등 다른 재무목표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무설계를 통한 적절한 비중 조절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위 그림과 같이 노후자금을 3단계로 준비하면 된다. 국민연금은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며, 최저생계비를 준비하게 된다. 퇴직연금 또는 퇴직금은 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자금으로 국민연금과 합산하면 표준생계비를 준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금융회사를 통해 가입한 연금으로 넉넉한 노후를 준비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연금에 너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여유가 되는 만큼 조금씩 늘려가면서 준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

단, 노후자금을 준비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퇴직금 중간정산이나 이직 등으로 퇴직금을 은퇴 전에 수령하는 경우. 이 자금은 절대 보너스가 아님을 염두하고 개인연금 등에 꼭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50대쯤에 은퇴시기를 늦추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경우. 창업에 실패하게 되면 노후자금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내 사업보다 차라리 남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이 낫다. 셋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없는 자영업자 또는 개인사업자들은 남들보다 은퇴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스로 모든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다.

리츠파트너스 박정수 팀장
행복한 웰빙 재무설계 : http://cafe.naver.com/ourst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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