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 사위이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가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됐다.
13일 실시된 삼성그룹 임원 승진인사 명단에 임 전무가 포함, 전무가 된지 2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나 임 전무의 이번 승진은 삼성가 구성원 중 유일해 나홀로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모두 승진할 때 임 전무 혼자 제외됐었다.
게다가 이 회장의 둘째 사위이자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이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지만 승진이 아닌 업무 이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임 전무는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이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사장과는 입사 후 3년 뒤 결혼에 골인하면서 평범한 회사원과 재벌가의 만남으로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렸다. 결혼 뒤 곧바로 미국 MIT로 유학을 떠난 임 전무는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를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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