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부담 줄인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부담 줄인다”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1.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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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가계대출의 전반적인 금리 체계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11일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시장 금리는 내려가는데 CD금리가 맞춰서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은행별로 대체 금리체계 구축과 CD 연동대출 대체상품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CD금리뿐만 아니라 금융채, 국공채, 통안채 등 여러가지가 지표가 있지만 CD금리는 발행 물량이 거의 없는데 쓰이고 있다"며 "실제로 활용되는 지표로 써야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쉽게 결정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CD금리를 기준으로 이자가 더 나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시장 금리가 반영된 지표를 개발해 기준으로 삼으면 가계대출 부담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은 CD금리를 대체할 수 있는 단기 지표금리의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표금리 개선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금리는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8월 이후 다소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CD금리는 7월 이후 5개월간 다섯 차례 변동하는 등 변동성이 거의 없어 시중 금리의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은행의 CD금리 연동 대출상품의 비중은 34.8% 수준이며, 이 중 CD연동 가계대출은 43.3%, CD연동 기업대출은 2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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