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하이마트 인수 추진
신동빈 롯데 회장, 하이마트 인수 추진
  • 장희부 기자
  • 승인 2011.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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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 내부 보고서 검토 중

롯데그룹이 하이마트의 M&A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9일 롯데몰 김포공항 개점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 최종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면서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의중을 내비쳤다.

재계에선 롯데그룹 내부에서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내부 보고서 작업 중인데, 세부조건과 전략을 마무리되면 신 회장의 최종 재가를 받아 인수전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2007년 당시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써냈다. 당시 선종구 회장의 경영권 보장 등을 이유로 2000억원 이상 낮게 써낸 유진기업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마트의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IT·가전 유통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가전유통사업을 키우기 위해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 상무를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 본부장으로 발령 냈다. 정 본부장이 이번 M&A에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진기업, 선종구 회장, HI컨소시엄 등은 하이마트 지분매각을 위해 각 증권사 IB로부터 매각자문 제안서를 받은 후 내주 초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주간사가 선정되면 각 기업에 입찰의향서(LOI)와 상세 매각정보가 담긴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하고, 예비입찰, 실사, 본 입찰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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