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성로비설에 발끈했다.
심형래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TV'탐사코드J'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형래는 "임금 체불은 인정한다. 총기 소지나 성 로비설 등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밝혔다.
그는 "왜 연예인들이 자살을 할까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막상 닥쳐보니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됐다. 우울증 같은 것이 왔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이 오면 정말 못 살 것 같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심형래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8억91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노동부에 고발됐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1억원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와 총기를 불법 개조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시가 37억원인 빌딩은 근저당권자인 현대스위스상호저툭은행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 또한 심형래 소유의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별도 경매에 부쳐졌다.
심형래는 "임금을 체불한 것은 인정한다. 지금 집도 경매로 나가 있는 상태다. 경매에 넘어가면 거기에서 일부 돈이 나오니 직원들 월급과 퇴직금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갚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로비와 여성과의 스캔들에 대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심형래는 "술은 안 좋아하는데 여자를 좋아한다. 그럼 내가 남자를 좋아해야 됩니까?. 400명의 여자 리스트를 가지고 성로비를 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고 해명했다.
그는 총기개조에 대해선 "비비탄을 쐈다고 하는데 내가 맞은 비비탄은 괜찮고 자기들이 맞은 것은 수모라니. 총기를 개조해서 투자자를 위협했다고 했다. 만약 그랬다면 투자자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라며 총기개조 주장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다.
유명 개그맨 출신으로 영화제작자 겸 감독으로 변신해 지난 1990년 최초의 '신지식인'으로 지명된바 있다. 그는 2005년 괴수영화'디워'를 연출하며 헐리우드에 진출했지만 실패했다.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지난해 개봉된 '라스트 갓 파더'를 연출했지만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실패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