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다시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9.01포인트(0.49%) 하락한 1847.5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소비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데 따른 기술적 부담과 차익매출 출회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37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합의한 것 역시 국내 증시엔 호재가 되진 못했다.
이 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원과 676억원 규모 순매수 했다. 개인은 23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68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2.84%)과 의료정밀(-2.69%), 운수장비(-1.78%), 통신업(-1.23%), 증권(-1.01%)이 2% 안팎으로 낙폭이 컸다. 의약품(0.90%)과 보험(0.76%), 운수창고(0.70%), 음식료업(0.53%) 등은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0.10%)가 호주 내 갤럭시탭 판매 금지 가처분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도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3.80%)와 한국전력(-3.28%)도 3% 하락율을 보였으며, LG화학(-2.71%)과 SK이노베이션(-2.70%), 하이닉스(-1.92%), 현대중공업(-1.82%)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0.48%)과 SK텔레콤(0.33%), 포스코(0.13%)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며, 신한지주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8포인트(0.02%) 상승한 492.81에 폐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떨어진 114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