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굴업도 골프장 개발...환경파괴 이어 주민 분열 '논란'
CJ 굴업도 골프장 개발...환경파괴 이어 주민 분열 '논란'
  • 박태현 기자
  • 승인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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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굴업도 개발 제한'...옹진군 '경기도 편입' 선언

CJ그룹(이재현 회장)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추진하는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때문에 인천시가 분열될 조짐이다.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CJ계열사가 추진하던 사업으로 굴업도 내 120만㎡에 호텔·마리나·골프장 등을 갖춘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발 소식이 알려진 뒤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셌다. 업체는 당초 18개 정규 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에서 축소·변경한 바 있다.
옹진군이 CJ계열사가 추진한 골프장 건설사업을 인천시가 사실상 불허하자, 경기도로 행정구역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 반대에 부닥쳐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계획에서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굴업도를 개발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그는 “민간기업이 관광지 개발을 위해 투자를 하려 해도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 정책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인천시에 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돼 경기도 편입을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옹진군은 군의회도 내달 중순 인천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결과를 보고 경기도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웅진군은 지난 1995년 행정구역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바뀐바 있다.
한편 강화군도 인천시에 의견서를 보내 강화군의 생활경제권이 인천시보다 경기도 김포시에 접해 있다며 김포시와 통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화군도 관광단지 개발문제로 인천시와 관계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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