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솔루션 개발업체 ‘넥스트리밍’
모바일 동영상 솔루션 개발업체 ‘넥스트리밍’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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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택 대표 “세계 모바일 미디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리더 될 것”

“신성장동력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 중”

“공모자금은 핵심인력 양성 및 영입에 사용”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넥스트리밍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넥스트리밍은 모바일 기기용 동영상 플레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0년간 기술력을 인정받아 1억대 이상의 휴대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기업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임일택 넥스트리밍 대표(사진)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기술력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어떤 단말기에든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 임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세계 모바일 미디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비스 매출도 급증

넥스트리밍은 모바일기기로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고화질 비디오 압축기술 개발업체로 스마트폰 등 1억대 이상의 모바일 단말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다.

핵심 기술은 적은 메모리 용량과 저전력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이다. 모든 스마트폰 OS에서 번거로운 PC 변환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단말기의 짧은 제품 교체 주기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스마트폰 48%이상을 점유한 안드로이드 OS 제품 내에서 올해 상반기 10%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 구조는 솔루션 공급과 관련 로열티와 라이선스 매출이 90%로 30~40%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임 대표는 "넥스트리밍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로열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서비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미 앱 마켓에 진출해 세계주요 DRM업체, 방송사업자 등 콘텐츠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3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케이블TV 방송 업체인 HBO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2달간 100만건 다운로드 실적을 달성했다.

임 대표는 "신성장동력으로 동영상 편집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전체 직원 중 10%를 해외 인력으로 뽑고 미국∙유럽∙중국∙대만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현재 매출에서 10% 정도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 160억원 목표”

넥스트리밍은 최근 모바일기기의 대중화와 더불어 롱텀에볼루션(LTE), 4세대(4G) 등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고화질 동영상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4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익 1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한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135억원, 내년 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리밍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휴대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미국의 최대 유료영화채널인 HBO와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팅크웨어 등 업종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편중된 것은 과제다. 삼성전자가 넥스트리밍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9년 70%, 지난해 66%에서 올해 상반기 54%로 줄긴 했지만,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이다. LG전자 매출 비중도 2009년 30%에서 작년 15% 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30%로 늘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투자”

이달 16,17일 수요예측과 22,2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66만2600주로 발행주식의 10% 규모다. 상장 후 총 49.3%에 해당하는 물량이 1개월~2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원~6000원으로 공모 예정 규모는 33억~4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

임 대표는 "인재 영입이나 해외 진출을 하는데에 상장사인지 여부가 크게 작용해왔다"면서 "기술 중심 회사에서 가장 큰 재산은 인재이기 때문에 공모자금도 핵심인력 양성 및 영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넥스트리밍 직원의 66%는 연구개발 인력이다.

임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우수인력을 더욱 확충해 ‘IT망을 통한 온라인 비디오서비스’라는 거대한 흐름을 앞으로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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