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013년 프로축구단 창단
안양시, 2013년 프로축구단 창단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1.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안양시가 내년 시민공모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13년 프로축구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13일 "프로축구연맹이 2014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할 것이 확실시돼 곧바로 K리그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준비작업을 거쳐 2013년 프로축구단을 창단한 뒤 N리그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창단방식은 대기업 중심이 아닌 공모를 통한 시민구단이 유력하다.

시가 지난 4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2.5%(825명)가 시민공모방식을 선호했다.

일단 N리그부터 시작할 경우, 연간 운영비는 20억~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리그(150억~180억원) 보다 크게 적은 것이어서 시의 재정부담이 그만큼 덜어진다.

시는 이에 따라 구단 운영비 가운데 10억~20억원은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시민공모를 통해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중 수익창출 방안 마련을 위한 기술용역을 발주하고, 시민구단창단을 위한 법인 사무국도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구단 창단의 최대 걸림돌은 여전히 재정문제다. 재정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구단 운영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정확충방안으로 만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개발이 적극 검토됐다.

지난달 초 완료된 시민구단 창단 타당성용역에서는 종합운동장 도시개발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2만석 규모의 전용축구장(1500억원 소요)을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컨벤션센터 건립과 할인점 유치방안도 제안됐다.

그러나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시 통합을 고려하지 않고 전용구장을 건립할 경우, 예산낭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통합시 인구 100여 만명에 걸맞도록 적정 부지와 시설규모를 갖춘 종합운동장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전용구장 건립은 안양권 통합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기로 했다.

그래서 3개시 통합시청사로 거론되고 있는 호계동 안양교도소의 이전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도소 이전확정시 통합시청사외 축구전용구장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