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수사, SK그룹株 하락...지배구조 불신 '팽배'
檢수사, SK그룹株 하락...지배구조 불신 '팽배'
  • 강우석
  • 승인 2011.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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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탓이다. SK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등은 각각 회사자금 유용의혹을 받고 있다.

최회장은 5000억원대 선물투자과정에서 500억원의 회사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포착됐다. 또한 최부회장은 협력회사 3곳을 통해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올초 시작된 검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일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사건으로 시장 신뢰를 잃었던 최회장으로선 재발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신용하락이 불가피하다. 해당 의혹이 말끔히 해명되기 전까지는 계열사 주가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손부호한국증권경제연구원은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사실이라면 SK그룹 계열사 지배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 만큼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SK컴즈(066270)가 4.41%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 C&C(034730)(-3.21%), SK가스(018670)(-2.47%), SK케미칼(006120)(-2.22%), SK브로드밴드(-1.99%) 등이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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